(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증시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증시의 신용잔고가 급감하고 있다"며 "내부 수급 악화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 증시 조정은 마무리 단계다"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의 신용잔고 움직임은 8년 전 코스닥 신용잔고 추이와 비슷하다"며 "한때 2조2천억위안에 달했던 신용잔고는 1조위안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증시 낙폭도 비슷하다"며 "2008년 때 코스닥은 1년 새 38% 조정을 받았고,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도 고점 대비 38% 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코스닥 신용잔고 패턴이나 조정폭과 현재 중국 증시의 상황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의 가격 조정은 일단락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2.4%"라며 "시가총액 대비 2% 수준이 적정선이라고 할 때 여전히 신용잔고 추가 감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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