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수출 촉진 위해 위안화 절하할 의도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다롄(大連)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위안화 절하를 활용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 재조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를 의미하는 환율전쟁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에 해로울 것이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업체들은 위안화 환율이 균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원한다면서 "위안화가 계속 절하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 경제는 적절한 범위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증시 혼란으로 불거진 시스템적 금융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정부부채 리스크에 대해서는 "통제 가능하다"면서 "중국의 정부부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이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서 성장을 떠받치기 위해 '선별적' 정책을 더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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