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그리스는 총선거 여파 이후 높은 금리로 단기 국채를 발행했다.

그리스 국채관리청(PDMA)은 8일(현지시각) 성명에서 국채 매각 입찰을 통해 26주만기 국채를 총 13억유로 어치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애초 목표치인 10억유로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낙찰금리는 연 4.69%로 지난달 10일 입찰 당시의 4.55%보다 올랐다.

입찰 수요를 측정하는 응찰률(bid-to-cover ratio)은 2.60배로 지난 입찰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지난 6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현 연립정부의 양대 축인 신민당과 사회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재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 정당들이 오는 17일까지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6월 중순 새로운 총선거를 시행해야 하지만, 2차 구제금융 지급 요건인 추가 감축안을 오는 6월 말까지 마련해야 하는 터라 새 정부가 구성되더라고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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