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는 강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뉴욕증시 하락에 동조하며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소폭 올랐다.

▲일본= 도쿄증시는 대외 악재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3.68P(0.39%) 하락한 8,519.13으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도 3.73P(0.50%) 내린 736.98을 기록했다.

도쿄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않아 투자자들이 실망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안정화기구(ESM) 증액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환율변수로 수출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엔이 2개월래 최저치까지 추락해 일본 기업들이 유럽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올림푸스는 일본 금융청(FSA)에 수정된 실적 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하락했고

일본증시에 처음 상장된 게임업체 넥슨은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고무제품 업종이 하락했고 비철금속 업종과 광산 업종

이 내렸다.

전기가스업종과 내륙운송업종, 유리세라믹업종은 상승했다.

▲대만= 대만증시는 글로벌 악재에도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미온적 대책에 대한 실망과 독일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증액 반대라는 악재가 나왔지만,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여 지수는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6.26P(0.38%) 상승한 6,922.57로 끝났다.

기계전기업종과 바이오테크업종은 모두 1% 이상씩 상승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4.69%, HTC의 공급업체인 캐처 테크놀로지는 5%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TSMC가 0.93% 하락했고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6.76% 상승했다.

LCD 관련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AU 옵트로닉스가 1.12% 하락했고 중화픽처튜브가 5.50%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로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06P(0.89%) 하락한 2,228.5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직전 2거래일에 이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경신한 것이다.

지수는 금융주와 부동산주 주도로 하락했으며 증시 거래량은 적었다.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의 긴축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년 세계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부동산 정책에서 주택 가격이 합리적 수준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억제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공작회의 재료 외에도 투자자들이 중국생명을 비롯한 여러 기업공개(IPO)로 분산되면서 시장 유동성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짓눌렀다고 설명했다.

▲홍콩= 홍콩증시는 뉴욕증시 약세에 동조해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92.74포인트(0.50%) 하락한 18,354.43으로 마쳤고, H지수는 69.00포인트(0.69%) 낮아진 9,888.15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보합권으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늘렸다.

한 증시전문가는 유럽의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 전망 우려로 투자심리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셍지수가 연말에 18,000선 부근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전장보다 13.35포인트(0.50%) 하락한 2,672.39로 마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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