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머니 조사 결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의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실시한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량 점유율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15.65%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도이체방크는 올해는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14.57%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점유율은 8.86%에서 12.26%로 3.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큰 점유율 상승폭이라고 WSJ는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점유율이 10.76%에서 10.95%로 상승했지만, 순위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한 단계 주저앉았다.

UBS와 HSBC는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WSJ는 "규모가 작은 은행들이 점유율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기존의 상위권 은행들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위 3위권 은행의 점유율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39.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상위 10개 은행 가운데 절반가량이 트레이딩 기술을 재정비하고, 나머지 은행들도 같은 계획을 세우는 등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유로머니의 조사 결과는 기업체와 투자자, 외환 거래 이용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집계한 1만5천건 이상의 답변을 토대로 한 것이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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