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이 6.7%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9월 고정투자, 산업생산 증가율 모두 전월대비 하락해 경기 둔화 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3대 고정투자 중 기대했던 인프라투자가 9월 전년대비 14.2% 증가에 그치고 부동산 개발투자와 제조업 설비투자가 역대 최저수준을 갱신했다는 점은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주식거래량이 전년대비 220%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20~30%대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금융업의 기여도 축소와 성장률에 대한 영향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4분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지만, 18기 5중전회는 신규, 단기 정책을 제시하는 자리가 아닌 2013년 3중전회에서 제시한 정책의 중간점검 성격이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8기 5중전회에서 제시하게 될 제13차5개년계획은 중장기 정책이 주를 이루고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투자의 지속력과 강도가 예상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정책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규 인프라투자 영역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미디어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