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시장의 혼란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월가의 유명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전망했다.

로저스 홀딩스의 회장인 로저스는 18일 CNBC에 나와 "굳이 말하기는 싫지만, 세계는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불행히도 채권과 통화에서는 더 큰 소용돌이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많이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금과 은, 농산품 등 실물자산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실물자산은 세계 경제가 좋아질 때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세계 경제가 나빠지면 통화 증발이 뒤를 이어 가격이 오른다는 이유에서다.

로저스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보유한 거의 모든 유로화를 헤지했으며 더는 유로화를 매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이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유로존이 살아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에 시장의 소용돌이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달러화를 찍어내면서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JP모건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투자금 회수로 이어질 것"라면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포지션을 처분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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