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텔레콤은 여수엑스포에서 일 관람객이 예상치의 150% 수준인 15만명도 수용할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망 용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중기 SKT 서부 네트워크 본부장은 지난 18일 여수엑스포 SKT 전시관에서 "SKT는 엑스포 준비 단계부터 여수시 일대를 'LTE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촘촘한 LTE 망을 구축했으며, 여수 현지와 지역본부 및 본사 N/W 관리센터로 이어지는 '여수엑스포 특별소통본부'를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 기간에 폐막식 등 대규모 인원이 몰릴 때에 대비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전시장 인근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에 일시적 트래픽 폭주 상황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SKT는 지난 2010년 SK C&C와 공동으로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여수 엑스포의 IT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년여 동안 인프라를 준비했다. 약 25만㎢의 전시장 일대에만 LTE 기지국 및 중계기 179국소를 구축했다.

백 본부장은 "방문객이 집중되는 행사장 및 전시관에는 기지국의 2개 안테나와 단말 내 2개 안테나를 사용해 각각의 안테나가 서로 다른 내용의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이론상 2배의 속도를 내는 송수신 기술을 사용, 경쟁사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용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수엑스포 전시관은 바다 주변이어서 기지국 신호가 혼재돼 안정적인 LTE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LTE-SCAN 기술을 활용한 주파수 혼재 방지 특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특화된 별도의 망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또 "무선망 엔지니어에게 여수는 지금 전쟁터와 같다"며 "SKT는 여수 및 전시관 지형에 맞는 최적의 LTE 망을 구축한 만큼 타사 대비 더 빠르고 완벽한 LTE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T는 여수엑스포 운영진에 LTE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 단말기 1천여 대 등 총 61억원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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