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서유럽 국가들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독일 경제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24일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오전 10시35분(런던시간) 현재 유럽금융시장에서 서유럽 15개국의 CDS를 추종하는 iTraxx SovX 서유럽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bp 높아진 315/322bp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독일 경제가 둔화 국면에 처할 것이라는 새 걱정거리가 생겼다며 유로존 지역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로존 전 지역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회복세 덕분에 급격한 경기둔화를 피할 수 있었던 영향이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환경지수가 한 달 전의 109.9에서 106.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만에 첫 하락세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9.5를 밑도는 결과이다.

같은 기간, 경기동행지수는 전월의 117.5에서 113.3으로, 앞으로 6개월간의 기대 심리를 반영하는 기업기대지수도 102.7에서 100.9로 떨어졌다.

반면 유럽권 기업체에 대한 신용위험은 악화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125개 유럽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도를 반영한 iTRAXX 유럽지수는 179/180bp로 전일과 같았다.

투기등급 40개 기업에 대한 CDS 프리미엄을 지수화한 마르키트 iTRAXX 크로스오버 지수는 전일과 같은 736/740bp에 거래됐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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