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소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세계 경제가 위태롭게 된다고 밝혔다.

달라라 소장은 25일(유럽시간) 이탈리아 유력 경제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를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유럽 은행권과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다른 유로존 국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면서 심지어 세계 경제도 불안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이 은행권 예금 보장 체계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현실적인 접근 차원에서 재정난이 심각한 유로존 정부들이 공공부채 문제를 바로잡을 일정들은 느슨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들 정부에 경기부양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또 전 세계 대형 은행들이 과도하게 민간 채무 구조조정에 관여돼 있다면서 EU는 은행권 예금을 보증할 제도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자본 도피가 일어난 시점에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은 스페인과 같은 다른 회원국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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