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DB대우증권은 중국 양회 정부공작보고서가 고속 성장을 포기하고 목표를 여전히 개혁에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정부공작보고서에서 제13차5개년계획(2016∼2020년)을 언급하며 향후 5년간 평균 성장률은 6.5%라고 명시했다"며 "중국 정부는 고속성장을 포기하고 성장률 목표를 낮추면서 그동안 지체됐던 개혁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유기업 개혁과 과잉산업 조정, 지방정부 부채 해소 등 중국이 당면한 문제의 개혁 조치들이 보다 세분화했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한다"며 "양회 이후에 후속 정책들이 꾸준히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는 부패 척결에 여전히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따라서 올해에도 반부패 운동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소비는 더디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환경규제는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에너지 관련 산업들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특히 전기자동차와 관련 업종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문화 관련 소비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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