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를 크게 개선해 막힘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을 2배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등 2개의 주파수를 모두 사용하는 멀티캐리어(이하 MC) 시범 서비스를 서울강남역∼교보타워 사거리 구간에서 실시하고, 올해 7월부터는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MC는 현재 사용중인 800MHz 주파수 외에 지난해 하반기에 추가로 확보한 1.8GHz 주파수 대역을 덧붙여 사용하는 기술로, SK텔레콤은 상ㆍ하향 20MHz 대역폭의 이용 주파수를 추가해 총 40MHz 대역폭을 사용한다.

MC는 두 개 주파수 대역들 중 더 빠른 속도의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LTE 통신에 활용하기 때문에 특정 주파수 대역에 네트워크 부하가 편중되지 않고 각 주파수 대역에 최적으로 트래픽이 분산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올해안에 서울 전역 및 부산에 적용하고, 내년 초에는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 MC 기능이 탑재될 수 있도록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의중이다.

현재 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종은 이번달에 출시한 베가레이서2가 유일하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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