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유지했다.

1일 유럽연합(EU) 산하 통계기관 유로스타트(Eurostat)는 유로존의 올해 4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이 전월 수정치와 같은 1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결과이며, 지난 1995년 1월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4월 실업자수는 전월보다 11만명 증가한 1천7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실업률 상승은 소비자 지출을 억제해 유로존의 경제 회복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유로스타트는 재정난에 빠진 주변국과 핵심국 간 고용전망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4월 독일의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5.4%를, 반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24.3%와 15.2%로 전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올랐다.

그리스의 경우 2월 실업률은 21.7%로 집계돼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리스 실업률은 2월 이후에도 더 올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