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8일(미국시간) 발표했다.

S&P는 미국이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정치적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등급 확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신용등급에 변화를 줄 만큼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P는 만약 정치인들이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중기적으로 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미국의 신용등급은 다시 강등될 수 있다고 작년 8월의 경고를 되풀이했다.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제시한 것은 미국의 국가 신용위험을 반영한 것으로 특히 정치와 재정적 상황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4년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앞으로 2년 안에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적어도 ⅓은 된다고 덧붙였다.

S&P는 탄력적인 경제와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지위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정 여건과 부채 부담, 재정 정책의 방향성은 신용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S&P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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