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대부분 기대하면서도 3차 양적 완화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과 Fed의 조치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트레이더닷컴의 리처드 일치션 설립자 겸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분명 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또 시장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주가는 약간 튀어오를 수 있지만 동시에 주가 상승기에 매도 기회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부양 조치를 내놓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Fed는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에 과도하게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고 투자자들도 어떤 조치를 기대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양적 완화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이 때문에 내일 오후 시장에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만큼 충분한 우려를 표현할지 아니면 최근의 경기 둔화세가 자력으로 개선이 가능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할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레인톱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발표할 프로그램의 기간과 그 규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태리티지스트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하락해 세계 금융시장을 지정시켰으며 내일 Fed가 어떤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낙관론이 강력한 매수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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