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은행업계의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아시아 지역에서도 감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노무라 홀딩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일부 은행이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 소규모 감원을 단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은행권은 이달에 보너스 지급이 끝나면 더 큰 규모의 감원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수주 내에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은행업계의 경쟁은 심해졌지만, 불안한 시장 상황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익 기대치를 낮추고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일부 은행들은 확장 전략을 재고하고 있고 은행의 핵심 사업부의 매출 손실을 만회하고자 자산운용이나 코퍼레이트뱅킹 등 다른 사업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업계 컨설턴트와 은행가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아시아 지역에 늦게 진출한 은행들의 보너스 감소와 인력 감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이 모두 같은 상황은 아니다.

은행업계가 전략 수정에 나서면서 수수료 수입의 비중이 커진 중국 등에서는 감원이 예상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실적을 나타낸 인도 지역에서는 이미 감원이 이뤄지고 있고 일본도 여전히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WSJ은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