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조업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로 주가는 낙폭을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70포인트(0.07%) 하락한 12,871.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3.35포인트(0.25%) 오른 1,365.51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8포인트(0.55%) 상승한 2,951.2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보합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지난 6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옴에 따라 낙폭을 확대했다.

제조업 지수가 위축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3차 양적 완화(QE3)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으며 이런 전망이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는 것을 방어했다.

S&P지수는 상승장으로 올라섰으며 나스닥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5에서 49.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돈 것으로 시장에서는 52.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건설지출이 0.9% 상승한 연율 8천300억1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지우드 캐피털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 두가지 분파가 있다. 낙관론자들은 통화정책의 지속적인 지원을 근거로 성장률 부진 소식에 고무됐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더 경기 부양적 모드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위축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오는 6일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에 나오는 고용관련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일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함에 따라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증시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에는 일찍 문을 닫을 예정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리보(Liborㆍ런던은행 간 금리) 조작 사건에 연루된 바클레이즈의 마커스 애지어스 이사회 회장이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는 소식에 이 은행의 주가가 4.56% 상승했다.

소비자가전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창업자인 딕 슐츠가 회사 지분을 모두 사들여 상장을 폐지할 수 있는 루머가 계속되면서 5.92% 급등했다.

애플은 중국 기업 프로뷰와의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에서 6천만달러를 주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1.46%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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