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100달러 레벨에서 추가로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현 가격대에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5.10달러(0.5%) 상승한 1,138.7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지난주까지 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금 중 약 75%가 광산 채굴을 통해 생산되고 있고, 채굴비용을 고려한 생산 손익분기점은 온스당 1,000~1,100달러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1,100달러 이하 가격에서는 금 광산이 생산을 멈추게 되고 공급 부족은 가격의 하방 지지로 나타날 것"이라며 "실제 작년 말 금 가격이 1,100달러를 일시적으로 밑돌았을 때도 빠르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금리 변동성이 안정된다면 금은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시중 통화량이 지속해서 늘어난다면 화폐의 성격을 지닌 금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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