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다이와증권투자신탁위탁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정책과 관련한 종목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17일부터 운용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작년 11월 미 대선 이후 일본에서 트럼프 정책에 주목해 공모 펀드가 설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펀드의 정식 명칭은 '미국 인프라 빌더 주식 펀드'로, 투자 자금이 모두 미국 기업에 투자된다.

다이와는 미국 내 매출 비중이나 인프라 노후화 등을 고려해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정책에 따른 수혜 정도를 점수화한다. 또 주가가 얼마나 저렴한지, 업계 내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편입 종목과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편입 종목 수는 30~50개 정도로 주로 건설과 운송, 소재 관련 업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실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미국에서 인프라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종목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빠르면 이달 안으로 펀드 판매사를 통해 해당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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