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이 올해 2분기(4~6월)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SG는 1일 2분기 순이익이 4억3천300만유로(약 6천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의 7천4천700만유로에서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6억8천만유로를 36.3%나 밑도는 수준이다.

SG는 러시아의 자회사 로스뱅크와 미국 소재 자산운용사 TCW그룹에서 각각 2억5천만유로와 2억유로의 자산 상각이 발생하면서 순익이 반 토막 났다.

SG는 성명에서 "2분기 유럽의 경제성장은 상당히 둔화했고 금융시장에도 강한 긴장이 지속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다리면서 투자를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SG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새 자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말까지 바젤3 기준으로 보통주 자본비율(core Tier 1 ratio)을 9~9.5%로 맞출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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