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시장이 유럽에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 아이셰어즈그룹의 러스 코에스테리치 애널리스트는 "'걱정의 벽을 오른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만약 유럽이나 재정 절벽 같은 일부 꼬리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면 시장은 3분기와 4분기에도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CAP 코퍼레이츠의 케니 폴카리 이사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주말 동안 더 세부적인 내용이 더해졌다는 인상이 생겼다"면서 "유럽이 일부 해결책에 다가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느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아졌다"면서 "어닝시즌도 좋았고 지난주에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주말 동안 유럽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지도 않았으며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주가가 상승한 것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최소한 유럽을 위한 해결책이 나올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는 안도감 덕분이었다"면서 "또 지난 주말 나온 고용지표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둔화가 정체기에 들어선 것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CIO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주말 나온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대단한 지표는 아니었다면서도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제공했다면서 만약 투자자들이 단순하게 미국에 집중할 수 있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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