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S)가 씨티그룹과의 합작사인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증권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미스바니의 경영진이 지난 6일 12개 지역 담당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지점 통폐합과 인력 감원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오는 17일이 구체적인 내용의 발표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WSJ는 스미스바니의 지점 통폐합 계획은 지난주 영업 지역을 16개에서 12개로 줄였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거의 8개월 만에 지점을 추가로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구조조정이 10월 초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MS는 아울러 일부 지점의 수익 달성 목표치를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널은 MS의 글로벌 소매 지점은 지난 6월말 기준 743개로, 2010년보다 16% 줄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는 지난 2009년 씨티의 스미스바니에 MS의 주식부문을 합병해 세운 회사로, MS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MS는 씨티와 14%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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