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날짜를 사전에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국채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 변동성을 줄이고, 작년 9월 도입한 장기금리 목표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월 국채 매입 계획에서 매입 날짜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월 매입 계획은 이달 말에 발표된다.

현재 일본은행은 해당 월의 첫 번째 매입 규모와 월 전체 매입 횟수 등을 발표하곤 있지만, 매입 날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우존스는 매입 날짜 사전 공지와 관련해 일본은행이 현재 장단기 금리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은행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매입을 몇 차례 실시해 채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다만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필요한 경우 예정에 없던 국채 매입을 실시할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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