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으나 장 막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2.76포인트(0.32%) 상승한 13,207.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22%) 오른 1,405.8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포인트(0.07%) 높아진 3,020.8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해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0.9%, 1.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올랐으며 전주 대비 1.8%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투자자들의 공포를 측정하는 변동성지수 VIX는 15 부근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중국의 무역흑자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옴에 따라 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이후 낙폭을 계속 줄여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인민은행이 수일 내에 부양책이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지만, 경기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견인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상존해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251억달러로 전달의 317억달러보다 20.8%나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무역흑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수출과 수입 증가율도 급격히 둔화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지난 7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2% 하락해 200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달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700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야후가 5% 넘게 크게 떨어졌다. 야후는 중국 인터넷회사인 알리바바 지분 매각을 통해 생긴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야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매업체인 JC페니는 올해 2분기에 순손실을 입었지만, 경영진들이 콘퍼런스 콜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는 계획을 밝히고 회사를 변화시킬 현금이 충분하다고 밝히면서 6% 가까이 상승했다.

NYSE 상장 첫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는 0.1% 상승했다. 영국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모가는 예상가의 하한 수준이 14달러로 책정됐으며 주가는 공모가에서 마감했다. 맨유의 공모가는 당초 14달러~16달러 범위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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