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간)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게 됐다면서 오는 3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연례 회동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페이든앤라이겔의 제프 클리블랜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주 동안 나온 경제지표가 양호했으며 양적 완화가 지금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원하고 있어 생떼를 부리는 아이의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은 부진한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Fed가 이르면 다음 달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한편에서는 주택시장이 게속 개선되고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경제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주택 가격과 건설 경기 회복은 Fed의 부양책보다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의 앤드류 실리몬 이사는 "이날 경제지표는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이날 지표는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지만, 어제 나온 지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오는 31일 Fed의 잭슨홀 연례 회동까지 이렇다 할 경제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Fed가 어떤 행보에 나설지 많은 추측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마이클 깁스 헤드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은 지표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앞으로 주주 동안 Fed가 자산 매입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세부적인 내용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