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G2O의 기존 환율 합의를 준수할 것을 다른 나라들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이 관계자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G20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G20의 기존 환율 합의에는 통화가치의 경쟁적 평가절하를 지양하고 환율을 경쟁적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해당 관계자는 또 므누신 재무장관이 G20 회의에서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미국)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기업들과 노동자들에게 전세계적으로 동등한 경기장(level playing field)을 가진 거래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하고 개방적인 무역이 G20의 종전 합의사항인 '보호주의 배격'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추가할 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는 G20이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므누신 장관은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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