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에 직접 관여돼 있다는 이 소식통은 다우존스를 통해 "그리스 경제가 악화했기 때문에 애초 논의된 50%의 헤어컷으로는 (부채 문제 해결이) 불충분해 보인다"며 "민간채권단에 헤어컷을 60%로 높여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국채에 대한 헤어컷 조정 협상이 이달 내 합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헤어컷 협상자인 한 은행권 관계자는 "채권단들이 (헤어컷 상향 조짐에 부정적인) 반응하고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별다른 선택권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리스의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5년째 계속되는 그리스의 경기침체가 정부의 재정감축 노력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세입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 작년 재정적자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전문가팀)가 오는 16일 아테네를 다시 방문해 민간 부문 임금 삭감 등이 담긴 감축조치를 추가로 요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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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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