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현지시간) 주가가 너무 올라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 같다면서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가 가공할만한 저항선에 직면했다"면서 독일의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과 관련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이 유럽의 최종대부자의 역할을 맡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브린모 트러스트의 에니 세실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이 부채와 성장률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모든 것은 유럽에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지수가 6주 연속 오름에 따라 지수는 과매수 상태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최근 몇 주 사이에 호전됐다. 그러나 계절적 역풍이 막 표면으로 드러나려는 시기여서 과도한 낙관론에 사로잡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RBC 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헤드는 "시장은 다소 피곤한 상황일 수 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시장은 그동안 너무 달렸으며 이제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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