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현지시간)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올랐다면서 추가 투자에 경계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캐리 베네마 애널리스트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커지고 있으며 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니 캐피털마켓츠의 댄 완트로브스키 이사는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데서 이날 하락한 것은 증시가 새로운 순환 강세장을 성취했음에도 단기적으로 보면 많은 주식과 주가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주가가 바닥 다지기에 나서거나 앞으로 수 거래일 내에 차익실현이 나타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록웰 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스트래티지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완화정책과 유럽중앙은행(ECB) 조처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면서 주가는 8월 말 잭슨홀 연례회동 때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이 잭슨홀 회동 결과에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밀러태벅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독일이 그리스에 새로운 자금이 아닌 완화된 조건이나 혹은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시간 등 뭔가를 줄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그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완화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면서 "지금 주가는 더 많은 경계심이 필요한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또다시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투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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