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현지시간) 시장 참가자들이 잭슨홀 회동에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차 양적 완화를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토머스 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많이 낮아졌으며 이들은 이제 잭슨홀 회동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거래량이 매우 적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지 않고 있으며 경제지표는 일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연말 재정 절벽을 앞두고 대선이 예정돼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주가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잭슨홀 회동은 방안의 코끼리로 시장은 이제 3차 양적 완화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경제 펀더멘털이 강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이런 사정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캐리 비네마 애널리스트는 "전날 나온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주택지표는 잭슨홀 회동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 완화 전망을 밝힌 것이란 기대를 꺾었다"고 지적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의 주된 관심은 해외의 부진한 경제 소식"이라면서 "그러나 분명히 미국의 경제지표는 점점 양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잭 드 클루 스트래티지스트는 "잭슨홀 회동에서 이렇다 할 내용이 나오지 않아도 시장이 놀랄지 의심스럽다. 시장이 주목하는 한가지 대형 뉴스는 다음 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다음 주에 결정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을 듣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유로존 위기는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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