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 민간 경제분석기관인 재팬 매크로 어드바이저스(JMA)는 일본 경제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와 고무적이라며 리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JMA는 18일 보고서에서 연율 환산 기준 2.2%로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아웃풋갭(실제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차이)을 더욱 확대해 인플레이션 압력 형성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JMA는 1분기 성장률은 0.0~0.5% 수준인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돈다면서 내용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을 받아 균형을 잘 이뤘다"고 진단했다.

JMA는 다만 "아웃풋갭과 인플레이션 사이에는 상당한 시차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은 리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의 절반밖에 가지 않았으며, 정책 실수는 일본을 이 경로에서 쉽게 이탈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JMA는 1989년에는 아웃풋갭이 2%로 오른 뒤 1년 이상 머무른 뒤에야 국내 수요 디플레이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동일한 시차를 적용하면, 일본 경제는 연간 2%의 성장률을 2년 더 유지해야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로는 0.5% 성장하면서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성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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