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유가가 산유국 감산 연장 기대감에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2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정규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0.44달러(0.87%) 상승한 50.77달러를 기록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8달러(0.71%) 상승한 53.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이후로 국제 유가가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원유 감산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흐 사우디 석유장관은 산유국들이 감산 기간을 9개월 연장하는데 적극적이라고 21일 밝혔다.

알팔리흐 석유장관은 9개월 감산 연장으로 원유 재고가 5년 평균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2곳의 산유국 참여가 더해지면서 원유 재고가 내년 1분기 말까지 5년 평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팔리흐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일 30만 배럴의 감산을 계속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알팔리드 장관은 OPEC이 원유 시장 수급 균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연하며,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총회가 열릴 때까지 제안되는 다른 창의적인 방안들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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