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인플레이션 다소 정체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22일(현지시간) 물가안정과 함께 연준의 양대 목표 중 하나인 완전고용이 달성됐는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참석해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유휴노동력(슬랙) 관련 일부 척도는 개선돼왔다"면서 "고용시장의 강건함은 신규 노동력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보이지 않으며 다소 정체돼왔다"고 지적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2.3%를 보였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4월에는 1.9%로 하락한 바 있다.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인물로 분류되는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통화정책 전망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모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통화정책 결정 시 연준은 고용시장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피부색과 성별 등에 따라 존재하는 격차에 원인을 제공하는 장애물들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완전고용뿐 아니라 잠재성장률을 평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 내 격차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연준이 잠재적인 통화정책의 균형점을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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