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중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오름폭은 제한됐다.

24일 오후 3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7엔(0.15%) 오른 111.93엔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6월 기준금리 인상 근거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승했다.

달러-엔은 미일 금리차 확대 전망에 기댄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 일본 증권사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우려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는 소식에 환율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무디스는 부채 증가와 잠재 성장률 하락 등을 이유로 중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날 밤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된 힌트가 나올지에 쏠려있다.

다우존스는 긴축정책에 따른 통화 강세가 경제 활동이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타격을 주는 상황을 중앙은행이 원치 않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달러 약세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기 쉬운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09엔(0.07%) 오른 125.09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0.04%) 하락한 1.117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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