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6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오후 4시 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54엔(0.48%) 내린 111.29엔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와 닛케이 지수 등 위험자산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확산됐고, 그 여파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 후반에서 장을 출발했으나 낙폭을 꾸준히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본은행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 강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너무 공격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물가수준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자리를 잡은 (연준의 목표인) 2% 경로를 현저히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실제 들어오는 데이터에 비해 (연준이) 과도하게 공격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해 2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으나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에는 못 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CPI가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57엔(0.45%) 내린 124.7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0.01%) 오른 1.121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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