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신용평가사 피치가 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확인하고 '안정적' 등급 전망을 제시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의 제도적, 구조적 강점이 'AAA' 신용등급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정책과 거시경제 및 사회적 안정이라는 역사적 요인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년간 이어온 책임 있는 재정과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효과적인 재정적 정책 대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피치는 진단했다.

피치는 이 때문에 캐나다의 재정적 보수주의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캐나다의 재정 건전화 과정이 진행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여전히 꾸준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총 국가부채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다만 캐나다 경제의 위험요인은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캐나다 경제 성장률은 다른 'AAA' 등급 국가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인 가계대출은 더 쉬워졌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주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부동산 가격이 오름에 따라 캐나다 경제는 대규모 가계 부채 충격에 취약해졌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피치는 그럼에도 캐나다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부터 2014년까지 캐나다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2.2%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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