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 상황이 지속하며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다 생산자물가 부진으로 올랐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의 물가가 또 부진해 내렸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7월 산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북한에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다음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후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해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전 발언들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해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 행동을 하려 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말미에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북미가 거친 '수사(rhetoric)'들을 교환하고 있지만, 군사적 충돌을 피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양측의 오판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7월 PPI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0.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8% 올랐다.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자수청구자 수가 증가했으나 40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고용시장 호조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3천 명 늘어난 24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집계치 24만 명을 소폭 웃돈 수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천 명 감소한 24만1천 명을 기록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임금 상승이 비교적 완만하다며 중기적으로 물가가 2%를 향해 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 연은에서 열린 경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6~10개월간 매우 낮은 수준의 수치들이 통계에서 빠질 때까지 물가 상승률이 전년 비 2%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이다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들리는 두 가지 요인이 물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고용시장 개선이 임금을 높이고, 달러 약세로 수입 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들리 총재는 실업률이 하락함에도 임금 상승이 비교적 완만하다며 이는 생산성 부진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 상황이 지속하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69포인트(0.93%) 하락한 21,844.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81포인트(1.45%) 낮은 2,438.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46포인트(2.13%) 내린 6,216.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 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이어졌다.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44.64% 급등한 16.0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몰려들면서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0.80달러(0.8%) 상승한 1,290.1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월 7일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2.2%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가 각각 1% 넘게 내렸고 유틸리티가 0.3%가량 상승한 것 외에 전 업종이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인 애플이 3.2%,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8%와 2.6% 떨어졌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은 영향으로 10%가량 내렸다.

메이시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억1천600만 달러(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4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55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55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메이시스는 그러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4.3%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실적 예상치를 유지했다.

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6%가량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콜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억800만 달러(주당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24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19달러를 웃돌았다.

동일매장 매출도 1년 전보다 0.4%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41억4천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연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의 위협은 실제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주가 하락 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2.2% 반영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다 생산자물가 부진으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내린 2.211%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하락한 1.335%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7bp 낮은 2.788%에서 거래됐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밖으로 내린 여파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 선호로 올랐다.

금리 전략가들은 개장부터 물가 압력이 다시 부진하다는 신호를 봤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번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하게 할 지표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다만 이날 연설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을 더 주목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유가 약세로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웰쓰 스트래티지스 앤드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런은 "심지어 근원 생산자물가도 2%에 못 미쳤다"며 "이는 연준이 생각한 대로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의미일 수 있는 데다 연준을 계속 관망하게 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2%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50.9%였다.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자수청구자 수가 증가했으나 40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고용시장 호조세를 훼손할 정도는 못 됐다.

뉴욕 연은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임금 상승이 비교적 완만하다며 중기적으로 물가가 2%를 향해 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국채가가 더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3월과 6월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씩 인상했으며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30년물 입찰 후에 오전 중 소폭 낮췄던 오름폭을 다시 확대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0년 만기 국채를 연 2.818%에서 발행했다. 일반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32배를 보였다. 해외 중앙은행 같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6.8%, 직접 낙찰률은 5.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북한 사이 긴장 고조로 내렸으며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장중 40%까지 급등하며 15.4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5월 17일에 기록했던 15.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역대 평균치인 20 밑이다.

아트 캐신 UBS의 디렉터는 이날 VIX의 급등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때문이 아니라 며칠 전 제프리 건들락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최소한 올해 말에 3% 떨어지면서 그때 VIX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한 탓이라고 풀이했다.

전략가들은 물가 부진에 따라 다시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해서 우려했다. 피듀시어리 트러스트 컴패니의 제프 맥도날드 전략 헤드는 "PPI는 매우 놀랍다"며 "시장은 약간 혼란스럽고, 물가와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팜코의 푸트리 파스컬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너무 많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위험이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느리고, 매우 비둘기적인 경로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디시션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역시 "고용 증가와 물가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면서 "낮은 물가는 일시적인 현상 때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WSJ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6명의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29명의 응답자는 저물가 원인과 관련해 일시적 현상이라고 응답했다.

또 WSJ이 6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4분의 3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내다봤다. 내년에는 3차례 인상 전망이 많았다.

연준이 오는 9월 19~2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4분의 3에 달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8년 만에 15억 달러 규모로 발행한 정크본드 금리가 비슷한 등급의 평균치보다 낮은 5.25%가량을 보인다며 "시장이 여전히 연준 긴축발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은 또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여서, 지난 18개월 이어진 정크본드 랠리가 끝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이상 내린 0.414%에서 거래됐다. 같은 만기 프랑스 국채수익률도 0.710%로 내렸다.

장 마감 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201% 수준까지 더 내렸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의 물가가 또 부진해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1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99엔보다 0.80엔(0.7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7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54달러보다 0.0019달러(0.1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5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9.32엔보다 0.77엔(0.59%)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2980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0011달러보다 0.00207달러(0.15%) 약해졌다.

달러화는 지정학적 우려에다 생산자물가 부진이 겹쳐 엔화에 하락했다.

ING의 비라즈 파텔 전략가는 "이날 PPI는 실망이고, 사람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낙관론을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화는 달러화에 소폭 내렸지만, 아시아 장의 바닥을 딛고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산업생산 지표 호조에 달러화에 대한 낙폭을 줄였다.

영국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전달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결과다.

WSJ은 영국은 집 소유자들의 나라이고, 미약한 집값 상승은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RICS 서베이는 영국의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7월에 1%였다며 "이는 가격이 그 기간에 변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RICS 서베이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은 마지막 시기는 2013년 초다.

ADS 증권의 콘스탄티노스 앤티스는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대부분 지난 48시간 주로 거래된 통화가 아니었다며 "두 유럽 통화가 미국과 북한 갈등에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들 통화를 지지하는 실제적인 기초여건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앤티스는 "투자자들은 달러 매수보다는 유로나 파운드에 자금을 넣어두는 것을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핸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달러는 일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정학적 충격 이후에 시장은 다소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리는 "시장 거래자들은 허세가 우연히 갈등상황이 되는 외교 정책 게임을 잘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임금 상승이 비교적 완만하다며 중기적으로 물가가 2%를 향해 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달러화가 엔화에 더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3월과 6월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씩 인상했으며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발언에 엔화에 더 내렸다.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화는 낙폭을 줄이고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자신 소유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게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도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정세 파악의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EIU는 '북미 간 위협이 거칠어진다'는 9일 자 보고서에서 "핵전쟁의 참혹함을 모두가 알기 때문에, 실현 위험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미 간의 거친 수사 교환에도, 군사적 충돌을 피할 것이란 판단도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EIU는 그러나 "양측에 의한 오판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7월 산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7센트(2%) 하락한 48.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2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OPEC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음에도 7월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증가한 것에 더욱 주목하며 내렸다.

OPEC의 지난달 생산량은 전달 대비 17만2천600배럴 증가한 하루 3천287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생산 증가량은 전달보다는 크지 않았다. 7월 산유량 증가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생산량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OPEC 회원국들에 감산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10개 OPEC 비회원국은 지난해 말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였던 감산 합의는 내년 3월까지로 연장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하루 10만 배럴 높인 137만 배럴로 예상했다.

내년 수요는 올해 대비 하루 128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유가가 심리적인 저항선인 50달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며 여전히 세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6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270만 배럴 감소였다.

OPEC 내에서 감산에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 일각에서는 OPEC의 추가 감산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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