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지난해 9월 22일 이후 최저로 고시했다.

1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0128위안 내린 6.6642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6.6위안선 이하로 기준환율을 고시한 것은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1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위안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19% 오르며동일기간 최고 수준으로 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위안화를 0.45% 절상 고시했고,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역내외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의 약세가 연일 이어지는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전일 달러화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의 물가지표 부진으로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생산자지수도 전망치에 미달한 0.1% 하락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주요 6개 통화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13% 내린 93.393을 나타냈다.

전장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6610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한국시간 10시 56분 현재 6.6850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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