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연율 기준 4.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1.0% 성장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0.6% 성장을 웃돈 결과로, 2015년 1분기(1.2%) 이후 2년여 만의 최고치다.

일본 경제는 이로써 2016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WSJ은 2006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플러스 성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2분기 GDP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4.0% 성장해 시장 예상(2.5%)을 역시 웃돌았다.

2분기 경제성장은 민간소비지출과 기업 설비투자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은 전기대비 0.9% 성장했고, 전체 성장률에 0.5%포인트의 기여를 했다.

기업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2.4% 성장하면서 전체 성장률에 0.4%포인트의 이바지를 했다.

재고증감이 성장률에 미친 영향은 0.0%포인트로 나타났다.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기대비 0.5% 감소했고, 수입은 1.4% 늘어났다.

2분기 명목 GDP는 전기대비 1.1%,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0.4%로 1분기(-0.8%)에 견줘 상승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은 GDP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완만한 회복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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