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8엔(0.16%) 오른 109.34엔을 기록 중이다.

북한 리스크와 미국 물가 지표 부진에 11일 뉴욕 환시에서 한때 108엔대로 밀렸던 달러-엔 환율은 러시아와 중국이 긴장 완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밝힌 영향 등으로 109엔대로 마감했고 이날 아시아 장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 은행업계 관계자는 "달러 값이 싸다고 본 국내 수입업체들로부터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북핵 위기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 점도 달러-엔을 떠받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북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방 사라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달러-엔 환율이 108엔~115엔대 박스권 하단에 머물고 있으나 만약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고조되면 108엔대가 붕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엔 환율은 129.36엔으로 0.36엔(0.28%) 오르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830달러로 0.0011달러(0.09%)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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