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일본 경제가 성장률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은 아직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DBS는 17일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좋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계속 실망스러울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DBS는 "일본은행(BOJ)은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 것으로 기대하지만, 인플레이션은 BOJ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BOJ의 양적완화(QE)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일본의 2분기 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분기(1.2%) 이후 2년여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 0.6%도 웃돈 결과다.

하지만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BOJ의 목표 2%에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있다.

BOJ의 기준 물가지표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6월 전년대비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출된 이 지수는 작년 한 해는 대부분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다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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