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매수와 매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1,140원대 초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4.40원 상승한 1,141.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밀리면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나오고 오르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현재는 네고 물량이 조금 우세해 달러화가 1,142원선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회피 분위기가 완화됐음에도 달러화가 하락하지 않고 있어 매도를 하기 쉽지 않고 레벨 상 매수를 하기에도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데 수급에 의해서 등락이 결정되는 것 같다"며 "현재는 네고 물량이 결제 물량보다 약간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오전부터 크게 등락하지 않고 있어 전체적으로 관망세인 것 같다"며 "거래량도 별로 없고 매수와 매도 어느 쪽을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엔 하락한 109.3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1달러 오른 1.17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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