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6.40원 하락한 1,139.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달러화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 넘게 급등하는 모습이다.

이에 커스터디 은행을 통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다만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추가 도발할 수 있다는 경계에 하단은 지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커 예상보다 달러화 하락세가 강하다"며 "카탈루냐 독립 문제로 인한 유로화 약세가 되돌려지고 있는 점도 달러화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도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며 "추가로 숏포지션을 구축하기는 어려워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하락한 112.6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28달러 오른 1.17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1.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9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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