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2.10원 내린 1,131.70원에 거래됐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도 북한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지 않자 위험회피 심리가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은 점도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장중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관련 이슈가 조용하고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가 상승하기에는 부담"이라며 "달러화가 1,130원대에서 지지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가 더 밀릴 수 있다는 인식이 나오면 1,130원대에서도 네고 물량은 나올 것"이라면서도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엔 상승한 109.6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달러 하락한 1.17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7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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