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나프타 재협상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결국 어느 시점에 나프타를 끝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협상이 합의에 이를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의 여파로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 가치는 하락했다.

장 초반 1.25캐나다달러 중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오후 3시54분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25% 상승한 1.2592캐나다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오르면 캐나다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56% 상승(페소 가치 하락)한 17.7422페소를 기록했다. 장 초반 17.65~17.67페소 부근에서 움직이던 달러-페소는 정오가 지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해 정부 폐쇄를 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도 멕시코 페소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닉스 집회에서 민주당 반대로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정부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