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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 세계 SUV 시장을 겨냥한 코나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독창적 디자인…유럽ㆍ미국 하반기 공략
현대차는 코나가 차세대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소형 SUV 코나에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마트 챌린저'를 지향하는 젊은 감성을 겨냥해 제작됐다.
현대차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이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자, 개성이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 때문에 투싼과 싼타페 등 상위 모델과 차별화하는 공격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나의 디자인은 '로우&와이즈 스탠스(Low and Wide Stance)', 즉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이 바탕에 뒀다. 여기에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가 적용됐다.
코나는 국내에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디젤 eVGT 엔진을 품는다.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fㆍm의 성능을 낸다.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36마력, 30.6kgfㆍm다.
유럽에서는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담기고, 내년에 1.6 디젤 엔진을 선보인다.
북미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다.
코나는 신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갖췄다.
정 부회장은 "코나 개발에서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면서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을 추구하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나의 가격은 스마트 1천895만~1천925만원, 모던 2천95만~2천125만원, 모던팝/테크/아트 2천225만~2천255만원, 프리미엄 2천425만~2천455만원이다.
튜익스가 적용된 플럭스 모델은 모던 2천250만~2천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천460만~2천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천680만~2천710만원이다. 디젤은 195만원 더해진다.
현대차는 오는 14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이달 말 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차, 코나로 '급성장' 소형 SUV 시장 잡는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코나가 속한 B세그먼트 SUV 시장은 지난 2010년 48만5천대에서 2016년 463만7천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가파르다.
올해 이 시장은 지난해보다 19.4% 증가한 553만8천대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글로벌 B세그먼트 SUV 시장 진출을 알리고 차세대 SUV 표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크게 확대해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SUV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크레타(B세그먼트)와 투싼(C세그먼트), 싼타페(D세그먼트), 맥스크루즈(D세그먼트) 등 총 4종의 SUV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까지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중심에서 전기와 수소, 고성능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 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이 나온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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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jw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