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오는 10월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SG의 아나톨리 아넨코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ECB가 직전 회의에서 올해 '가을'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다음 주 테이퍼링 발표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ECB는 오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아넨코프 이코노미스트는 10월 ECB의 테이퍼링 발표 내용은 현재 매달 600억유로인 자산매입 규모를 400억유로로 줄이는 대신 기한을 올해 12월에서 내년 6월로 연장하는 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ECB는 계속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아넨코프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내년까지 현행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다면 매입 대상 채권 고갈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회의에서 ECB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최근 유로화 강세가 반영돼 1.1%로 0.2%포인트 하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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