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4.00원 오른 1,132.5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는 최근 허리케인 우려 완화와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북한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쉽게 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급에서도 수입업체 결제 물량을 중심으로 매수가 우위다.

다만 오전 중 중국과 호주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어느 한쪽으로 크게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지만, 매수세가 좀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레벨이 낮아지면 매수 물량이 더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1,130원대에 안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에 강하게 연동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오전에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상승한 110.4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4달러 상승한 1.188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5.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9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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