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름폭을 반납했다.

오후 3시 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3엔 하락한 110.44엔을 기록했다. 13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09.94엔에 비해서는 0.50엔 높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10.73엔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매수에다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가 겹쳐 8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이익 확정(엔화 매수_에 나서면서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환율은 오후 110.40엔대 중심으로 일진일퇴했다.

한 일본 은행 외환 딜러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되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기 위해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매도에 신중했다"고 말했다.

미국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점은 달러-엔 지지 요인이 됐다.

미쓰비시도쿄UFJ모건스탠리증권은 "올해 세제 개혁이 없다는 견해가 대세였던만큼 소규모라도 감세안이 결정될 경우 달러-엔은 115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08엔(0.06%) 하락한 131.2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0.03%) 내린 1.188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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