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이는 곧 3차 세계대전을 의미한다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14일 CNBC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티나 포드햄 글로벌 정치 담당 애널리스트는 "한반도 군사충돌은 해당 지역에 매우 파괴적일 뿐만 아니라 3차 세계대전(World War III)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룻밤 새 국제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드햄 애널리스트는 군사충돌 가능성이 단일 최대의 지정학적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볼 때 유가에 충격을 줄지, 아니면 성장에 충격을 줄지 살펴본다"며 "북한 문제의 경우 최악의 사태 발생시 유가와 성장에 모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햄 애널리스트는 여러 변수로 인해 향후 한반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실험 속도를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여태껏 우리가 보지 못한 방향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드햄 애널리스트는 "두 리더의 예측 불가함에 오해와 사고가 더해지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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